기본 정보
기본 정보
기본 정보
구매방법

배송주기

상품 옵션
옵션선택
상품 목록
상품명 상품수 가격
비전을 표현하는 하나의 제스처 수량증가 수량감소 0 (  )
총 상품금액(수량) : 0 (0개)

할인가가 적용된 최종 결제예정금액은 주문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전을 표현하는 하나의 제스처

마케터, 목수, 자영업자, 출판인, 작가, 디자이너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하나만 파는 Digging 사람들과 인터뷰했습니다.
하나만 파는 사람들은 어떻게 문구를 사용할까요?
그리고 무엇을 느끼고, 경험할까요?

 

쓰는 사람, 김미래님과 민진아님은 조금 특별하게 섭외되셨는데요. 바로 방문 섭외를 받으셨다는 점. 민진아님이 운영하고 계신 서울숲 키오스크키오스크 쇼룸에서, 그리고 김미래님이 몸담고 계신 상수동 쪽프레스 사무실에서요. 당시 전시에 대한 뚜렷한 그림이 없었을 때인데도 말이죠. (종이 한 장 없이 구두로만 설명드렸었는데…지금 생각하니 조금 민망하기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참여를 결정하셔서 저희 모두 감동했습니다.  

 

 

❝이렇게 주고 받는 게 우정이고 재미 아닐까요.❞

ㅡ쓰는 사람, 김미래님


 저는 ‘혼자 하는 거’에는 열려 있어요. 제 노동력으로 할 수 있는건 웬만하면 다 해요.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고, 회사만 다닐 때까지는 정확하게 돈을 지불받는 업무가 아니면 절대 안 했었거든요. 그런데 사이드 프로젝트로 쪽프레스를 시작하고 나서부터 태도가 바뀌었어요. 직장 동료가 돈이 정해지지 않은 일인데 같이 해보자고 해서, 처음엔 거절했거든요. 근데 조금씩 해볼수록 ‘품앗이’ 개념이 생긴 거 같아요. 같이 성장하는 사람들끼리는 내가 먼저 도와주면 그 다음에 상대가 나를 도와주고, 이런 일들은 누군가의 요구에 맞춰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에게 완전한 자유도를 주면서 하는 일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이번 에릭 로메르 시리즈를 만들 때도 이규태 작가님 @kokooma_ 이나, 이기준 디자이너님 @kijooooon 이 열일 제치고 도와주셨어요.


정말 감사하죠. 제가 받은 것들을 누구에게든 갚아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가령, 졸업 전시 때문에 학생들이 도움을 청하러 오면, 아이디어, 디자인 소스 등 제가 아는 범위에서는 최대한 알려주려 해요. 받은게 많으니까요.


원래 있던 친구들보다, 일하며 알게된 사람들이랑 더 자주 봐요. 일하면서 친해졌어요. 일하는 사람이 지인이 되고, 지인이 친구가 되고. 이렇게 주고 받는 게 저에게는 우정이고 재미에요. 오히려 ’일’을 기반으로 시작한 관계라 신뢰가 쌓여 친구가 되는 것 같기도하고요. 같은 분야에 있으니, 서로 부탁할 수도 있고, 머리 맞대고 얘기할 것도 많잖아요. 대화도 그만큼 깊어지고요. 쪽프레스가 작은 회사다보니 프로젝트 할 때마다 팀을 새로 짜는데요. 그때마다 몇 차례 함께 일 하다보면 결국 동료, 친구가 되더라구요.



 

❝지금이 아니면 못 할 경험이라서요.❞ 

ㅡ 쓰는 사람, 민진아님


일을 성취하기 위해 어떤 목표를 세우는 이유가 그 너머에 비전 Vision 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 맥락 안을 채우는 여러가지 행동과 일들이 모두 영리적일 수는 없을 거구요. 비전을 향해가는 그 모든 활동은 정체성을 만드는 과정이에요. 물론, 영리가 따르는 상업적인 제안을 받을 때에도 고민이 있죠. 돈을 받고 일하는 것에는 그만한 숫자적(?) 책임이 따르기도 하고, 제 비전에 향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고, 조금은 복잡하다고 해야할까요. 반면 작업의 방향에 대한 자유가 주어지는 개인 작업, 이런 전시 제안은 비교적 부담 없이 참여하고 있어요. 불특정 다수의 분들에게 노출되는 것이라 긴장은 되지만요. 이번 전시 참여는 디자이너 민진아, 나아가서 키오스크키오스크가 가지고 있는 비전을 표현하는 하나의 제스처입니다. 키오스크키오스크를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세지는 이런 거에요. “우리 주변에는 우리의 일상을 즐겁게 하는 큰 힘을 가진 다양한 디자이너와 작가들의 작업과 활동, 문화가 있습니다.” 이 메세지를 앞으로도 단단하게 만들기위해 여러 재미있는 활동을 찾고 있어요.


저희 가게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카테고리를 2021년 달력을 만들었어요. ‘도자기와 유리’, ‘천과 니트’, ‘포스터와 프레임’, ‘노트-카드-편지지’, 이런 식으로 저희 가게에서 취급하는 상품들을 달마다 카테고리 별로 엮은 달력인데요. 오브제로서의 아름다움을 보다 선명하게 전하고 싶어서 실크스크린 작업을 했습니다. 아임디깅 전시에 참여하기로 한 것, 달력을 만들기로 한 것, 키오스크키오스크를 운영하기로 한 것은 비슷한 마음으로 한 결정같아요. 이런 전시를 하자고 제안을 주고 받고, 동시대 사람들끼리의 연대의 고리들이 생겨가고🖇이런 ‘쌓여가는 과정들’이 되게 재밌어요.수 년간 각자 위치에서 활동/커리어를 쌓아가지 않으면, 못 할 경험이잖아요. 이런 연결고리에 이끌려 참여한 아임디깅 전시 많이 즐거웠습니다! 소소문구! 좋아해요! (끝)

WORLD SHIPPING

PLEASE SELECT THE DESTINATION COUNTRY AND LANGUAGE :

GO
닫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