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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

소소문구는 2014년부터 1년에 한 명의 작가를 모셔, ‘소-작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부터 2020년까지 4명의 작가분들과 함께 했는데요.
소-작 프로젝트 이후, 작가분들이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최근 활동에 소-작 프로젝트가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이야기 했습니다.

 


소작 돌아보기 : 요이한
'소작 회의때마다 달달한 디저트가 테이블에 있었어요.'
-2020.07.09. 연남동 카페, 소작 프로젝트 리마인드 요이한 작가의 말
Q. 소소문구와의 첫 만남, 기억나시나요?
A. 연남동에 방 한 칸짜리 작업실을 친구와 함께 쓰고 있었는데, 소소문구분들이 놀러왔었어요. 이후 인연이 계속 이어져서, 소소문구와 기업용 달력 프로젝트도 같이 했었죠. 저는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참여했구요. 그 작업할 때 우리 케미가 있었죠? 얼마 안있고 소작 프로젝트 제안을 받았어요.

Q. 소작 프로젝트로 어떤 이야기를 전하고 싶으셨나요?
A. 20대때 한창 열대지방에 푹 빠져있었어요. 자연스레 그림으로 이어진 것 같아요. 도시에서 벗어난 완전히 다른 세계에 내가 있다고 상상했어요. 당시 조금 외롭고 힘들었던 시기였거든요. 허무함, 결핍과 같은 어두웠던 감정들을, 아직 가본적 없는 세계를 그리며 해소했어요. 불현듯, 이렇게 상상만 할 게 아니라, 그곳으로 진짜 가자! 하는 결심을 했어요. 책이나 화면으로 보고 그리는 야자수 나무가 아닌, 내 눈으로 직접 담아오려고요. 영감을 채집하러. 소작 프로젝트의 <트로피컬 러브> 시리즈는 그 무작정 떠난 미지의 세계 태국에 다녀온 후 그린 작업이에요. 여기 제가 담아온 미지의 세계가 그려진 스케치북을 보시고, 위안을 얻으시길 바라요.
누군가의 가방 속에, 책상 위에 간직된다는 설렘
Q. 소소문구와의 협업으로 기대한 바가 있었을까요?
A. 소작 이전에도 외주작업은 했었어요. 잡지의 삽화나 앨범 커버등을 위한 작업들이었죠. 그 당시 작품이 처음 제품으로 출시되는 것이였기 때문에 설레였던 기억이 있어요. 누군가의 가방 속에 혹은 책상 위에 간직된다는 것이 마냥 신기했어요. 소소문구의 견고한 만듦새에 대한 믿음도 있었기 때문에 실물이 기대됐어요.

 

 


Q. 소작 프로젝트로 제품을 만들며 인상적이었던 과정은 무엇인가요?
A. 회의 때마다 달달한 디저트가 테이블에 있었어요. 지금은 이사했지만 동교동 샌드박의 샌드위치도 있었고,커피랩 라떼도 마시고요. 그래서 소소문구를 만나는 시간은 형식이 갖춰진 회의라기 보단, “진지한 수다” 에 가까웠어요.

Q. 작가님에게 소작 프로젝트는 어떤 작업으로 남아 있나요?
A. 가이드가 많을수록 자유롭게 그리기는 쉽지 않아요. 소작 프로젝트는 그런 가이드가 정말 적었죠. 트로피컬 러브 시리즈 카드를 위해 제가 받은 안내 사항은 이게 다였어요.“이번에 만들 카드 주제는, 응원, 감사, 축하, 사과, 크리스마스, 신년카드 에요. 사이즈는 이 만할(손바닥)거구요.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자유롭게 작가님 그리고 싶으신 것으로 해요. 끝!” 아무래도 전에 같이 일했어서, 서로 어떤 스타일과 호흡으로 우리의 프로젝트를 빚어가는지 알았기 때문이었을까요. 재미있고 자유로웠던 작업이었습니다.

Q. 소작 프로젝트가 작가님의 작업에 영향을 주었을까요?
A. 전에는 제 개인적인 그림을 주로 그렸다면, 소작 프로젝트 이후엔 대중과 그림으로 소통하려 노력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떤 그림을 선호할까 고민해보고, 작은 사이즈의 카드에서 간단한 메시지와 그림이 직관적으로 읽혀지도록 단순한 형태와 화려한 색 조합을 컨셉으로 작업했어요.

Q. 작가님은 작업을 어떻게 시작하세요?
A.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 그리게 되는 거 같아요. 저는 글과 말보다는 그림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게 더 편한 사람이에요. 그림에는 정답이 없잖아요. 보는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를 수 있고요.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는 그림
Q. 요즘 작가님이 작품으로 표현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요?
A. 요즘 이야기가 있는 그림책을 만들고 있어요. 그동안 단편적인 그림을 그려왔는데 처음으로 한 가지 주제와 통일된 색감을 가지고 작업했습니다. 책의 큰 주제는 “용기있는 사랑”이에요. 비록 해피엔딩이 아닐지라도 기꺼이 뛰어들 수 있는 사랑이요. 제가 가장 관심있는 주제 중 하나인 “사랑”을 앞으로도 계속 그림에 담아보고 싶어요. ⠀

Q. 요즘 가장 흥미로운 작가나 작품, 분야는 무엇인가요?
A. 포토그래퍼 안선근 작가님요! 우리가 오늘 만난 이 카페가 제가 작업하러 자주 오는 공간인데요, 카페 곳곳에 작가님의 작품이 걸려 있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품은 3층에 있어요. 그 작품 앞에서 작업이 잘 되더라고요. 절벽 풍경을 묵직하고 간결하게 포착한 사진인데요. 보고있노라면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고요.

Q. 10년 후에 작가님은 어떤 그림을 그리는 작가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A.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고민들, 그런 고민을 하는 사람이 당신 뿐이 아니라고 말해주는 공감과 위로, 그대로도 괜찮다고 전하는 위로, 그럼에도 함께 꿈꾸자고 말해주는 위로. 그런 위로들이요. 동시대 안에서의 고민이니, 개인적인 문제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시작되는 작업일지라도, 그 그림들이 사회적인 위로도 될 수 있기를 바라요.
소작 돌아보기 : 소소문구
'그림은 멈춰있지만, 드라마가 펼쳐집니다.'
-2020.07.19. 리마인드 소작 인터뷰 중 지현 디자이너의 답변중
Q. 두번째 소작 프로젝트,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지민) 2014년 쯤, 요이한 작가님께서 참여하신 단체 전시에 갔었어요. 작가님의 'Just the 2 of us in the Night Forest' 라는 작품을 보았는데요. 그림 앞에서 한참을 서있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그 작품을 시작으로 요이한 작가님과 대화할 거리가 생겼던 것 같아요. 이 후 친목을 다지며 작가님 작업실에도 방문하고요. 소소문구와는 B2B 작업으로 처음 같이 일했었어요. 그 때 호흡이 잘 맞아 소작 프로젝트를 제안드렸어요.

Q. 작가님 작품에서 어떤 점에 매력을 느끼셨을까요?
A. (지현) 저는 10대 때부터 낭만적인 작품들을 좋아해왔어요. 음악, 영화, 소설, 사진, 장르와 무관하게, 사랑을 이야기하면 다 좋아했던 것 같아요. 그런 이미지들을 수집하고 찾아보는 걸 여전히 좋아하고요. 요이한 작가님의 작품에서 그 ‘낭만’을 보았어요. 그림 전반적으로 쓰였던 다채로운 분홍색, 여인들과 연인들, 마치 누군가 머물렀 던 곳, 그들이 응시했던 풍경. 분명 그림은 멈춰있지만, 드라마가 펼쳐집니다.
색감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는 종이 찾기
Q. 작품을 제품으로 만드는 데에서 가장 어려워던 점은 무엇일까요?
A. (지민) 소작 프로젝트를 위한 작품에서 요이한 작가님은 채도 높은 색상을 주로 사용하셨어요. 마치 빛을 머금은듯 밝고 선명한 색들을 다채롭게 그리셨죠. 작품 원본 색감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는, 궁합이 맞는 종이를 찾는데에 꽤 시간이 걸렸어요. 미색 종이에는 채도가 살지 않았고, 난색 계열이 많은 작가님의 색이 순백색의 종이와는 궁합이 맞지 않았구요. 종이를 찾는다고 끝은 아니었습니다. 작가님과 저희가 원하는 색이 나오기 위해 꼭 다같이 감리를 갑니다. 인쇄 감리는 인쇄소 기장님, 일러스트레이터 그리고 디자이너 이렇게 셋이 하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리할 때 긴장해요. 지금은 능숙해졌지만, 당시만 해도 감리가기 전날밤부터 “아, 색깔 잘 안나오면 어떡하지.” 하고 밤잠을 설치기도 했죠.

Q. 두번째 소작 프로젝트에서 가장 소개하고 싶은 제품을 소개해주세요.
A. (지현) 트로피컬 러브 시리즈 중, 'You're Unique To Me' 카드요. 프로젝트의 첫단추 같은 작품입니다. 작가님이 가장 먼저 보여주신 작품이에요. 요이한 작가님의 작품에 대한 제 첫 인상이 그대로 담겨있고요. 낭만적이고 묘합니다. 제품 하단에 적힌, "You're Unique To Me"의 ‘Unique’가 연인 상대에 따라 다르게 읽힐거에요. 그 다양한 해석의 여지가 제품을 더 재미있게 해줍니다.
편지를 쓰세요. 완벽히 낭만적인 일입니다
Q. 그 당시 소작 프로젝트로 새롭게 시도해본 것이 있나요?
A. (지민) 마켓에 소작 제품을 전시해두면, 직접 그리신거냐는 질문을 많이 받곤 했어요. 소작의 취지는 제품을 통해 작가를 알리는 것인 만큼, 소비자가 제품을 봤을때 소작 프로젝트와 작가를 인지 할 수 있도록 해결책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시각적 차이를 위해 그때 소작 심볼을 만들었어요. 연필과 붓이 X자로 꼬여 있는 모양이에요.

Q. 요이한 작가님과의 소작을 마치고, 이어진 소작 프로젝트에 미친 영향이 있을까요?
A. (지현) 저만큼 사람들도 낭만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판매 추이를 보면 알아요. 로맨틱한 이야기, 사랑, 연인이 주제로 그려진 제품들은 많은 분들의 취향이었어요. 어쩌면 상당히 당연한 건데요. 편지를 누구를 위해 쓸까요? 저만해도 "You're Unique to me" 카드는 교제했던 남자친구들에게 한번씩은 다 써줬던 것 같아요.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손으로 편지를 쓰는 일은, 이제 완벽히 낭만적인 일입니다. 그림은 그 마음을 설명하기에 좋은 매체이고요. 그래서 그 낭만적인 편지, 카드, 엽서 제품군을 계속 선보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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